음식 & 조리

“새우·조개 먹어도 될까?” 바다 밑 생물(저서생물)의 중금속의 진실

health_mate 2025. 10. 8. 11:38

“조개, 새우, 게는 건강식인데 왜 중금속 얘기가 나올까?”
우리가 자주 먹는 해산물 중에는 바다나 강 바닥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생물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새우·게·조개·홍합·굴 같은 저서성 생물이죠.

이들은 바닥의 모래·갯벌 속 유기물을 먹으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갯벌 바닥’이 생각보다 깨끗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새우가 요리된 모습

🦐 저서생물이란? — 바다 밑의 ‘청소부’ 같은 존재

저서생물(Benthos)은 바닷속이나 강바닥의 퇴적물 위에서 살거나 그 속에 파묻혀 사는 생물입니다. 이들은 바닥에 가라앉은 찌꺼기, 미생물, 부패한 유기물을 먹으며 환경을 정화하는 역할도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 과정에서 중금속·미세플라스틱·유해 화합물을 함께 흡수하게 됩니다.


⚠️ 바다 밑 생물에 중금속이 축적되는 이유

강이나 해안 바닥의 퇴적층에는 수십 년간 쌓인 산업폐수, 미세먼지, 화학물질이 침전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생물은 자연스럽게 그 오염물질을 몸에 쌓게 됩니다.

국립해양조사원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서해 일부 지역의 퇴적물 카드뮴 농도0.7mg/kg으로, 해양환경 기준치(0.5mg/kg)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즉, ‘깨끗해 보이는 바다’라도 바닥층엔 오염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어두운 바다 모습

💀 인체에 미치는 영향

저서생물을 통해 인체로 들어온 중금속은 신장·간·신경계에 누적되어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납 (Pb): 혈액순환 장애, 인지기능 저하
  • 카드뮴 (Cd): 신장 손상, 골다공증
  • 수은 (Hg): 신경계 독성, 태아 발달 장애
  • 비소 (As): 발암 위험 증가 (WHO 1급 지정)

특히, 2021년 Nature Food 연구에 따르면 저서성 어류와 조개류의 1일 섭취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장기적 신경 독성 위험이 약 2.3배 증가했습니다.


🍤 그렇다면 조개·새우는 먹으면 안 될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KFDA)는 시중에 유통되는 해산물의 중금속 농도를 지속적으로 검사하며,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수산물은 안전 기준치 이내입니다.

문제는 ‘직접 채취’하거나 ‘비공식 유통’되는 해산물입니다. 갯벌이나 하천 인근에서 조개나 굴을 직접 채취하는 경우, 해당 지역의 퇴적물 오염 수준에 따라 카드뮴·납 초과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습니다.

갯벌에서 저서생물 채취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 안전하게 먹는 방법

  • 1) 충분히 세척: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세척하면 잔류 오염물질 30~50% 감소
  • 2) 열 조리: 찜·구이 등 고온 조리 시 중금속 용출 40~60% 감소
  • 3) 출처 확인: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인증마크’가 있는 제품 구매
  • 4) 섭취 주기: 해산물은 주 2회 이내, 종류를 다양하게 섞어 섭취


📚 참고자료

  • World Health Organization (2022), “Marine Pollution and Human Health”
  • KIOST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퇴적물 중금속 연구보고서 (2023)
  • Nature Food (2021), “Bioaccumulation of Heavy Metals in Benthic Invertebrates”
  •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산물 중금속 기준 및 관리지침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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